작성일 : 10-12-11 17:30
이영일 총재의 2010년 송년메시지-한중친선의 밤에서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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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개 회 인 사

 

대한민국 주재 중국대사를 대리해서 이 자리에 참석하신 싱하이밍(邢海明) 공사님, 또 국무총리를 역임하시고 우리 모두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李漢東 명예총재님, 귀빈여러분, 또 자리를 함께 하신 중국외교관과 비즈니스 멘 여러분, 우리 협회를 통해 한중양국의 우의와 친선을 위해 노력하시는 내빈여러분과 한중문화협회 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우선 庚寅년 한해를 보내면서 그간 보내주신 성원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돌아오는 새해에 더욱 건승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로서 우리는 제 10회 한중친선의 밤 행사를 가지게 됩니다. 우리는 한해를 보내면서 그간 한중간에 이룩된 협력과 발전의 발자취들을 돌아보면서 보다 큰 발전과 협력을 위한 우의와 친목을 다지자는데 이 행사를 갖는 뜻이 있습니다.

 

금년 한해를 돌이켜 보면 한중문화협회로서는 한중간의 이해증진과 발전을 추진함에 있어서 많은 성과를 얻은 한 해였습니다. 우선 지난 6월 중국 국제우호연락회와 우리 협회가 공동으로 제2차 한중민간우호포럼을 서울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중국 측에서 중국의 전 외교부장이었으며 현재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을 맡고 계시는 리자오싱(李肇星) 회장이 20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이 포럼에 참석하여 한중양국 국민수준에서의 이해증진과 협력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였습니다.

 

둘째로 중국산동성 웨이하이에서 열린 한중문화의 달 행사에 협회는 대표단을 파견하여 한중양국의 우호협력, 문화, 예술 분야의 교류를 실감 있게 펼쳤습니다. 한국작가들이 출품한 작품 수만도 1000여점을 넘을 만큼 열기 있는 미술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셋째로는 지난 10월 중국베이징 대학에 한국독립운동 지도자의 한분이셨던 金九선생을 기념하는 포럼이 설치되었고 이 포럼의 제1차 회의에 본인이 협회를 대표하여 중국지식인들을 상대로 동북아시아 경제공동체 형성을 제창하는 뜻 깊은 기회를 가졌습니다. 오늘 오신 분들에게는 그날 제가 했던 연설문을 한부 씩 나눠드리겠습니다.

 

한편 한중양국의 국가차원에서도 경인년 한해는 뜻있는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중국에서는 2010년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화려하고 가장 많은 관람객을 동원한 샹하이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엑스포 성공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오늘 이 자리에 나오신 중국외교관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냅시다. 또 11월에는 중국 광동성 광저우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려 40여 아시아국가선수들이 스포츠 정신에 입각하여 서로 기량을 겨루는 우정과 친선의 대축제를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아시안 게임역사상 하계올림픽 규모를 능가하는 대축제였습니다. 아시안 게임을 성공적으로 마친데 대해서도 축하의 박수를 보냅시다.

한국에서도 G20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중국이 단연 1위의 실력을 과시했지만 한국도 아시아 제2위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물론 금년 한 해 동안 우리에게는 슬프고 어려운 일이 없지 않았지만 오늘 모두가 기쁘고 즐거워야 할 자리이기 때문에 어려웠던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 것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오늘 한중친선의 밤 10회 행사를 개최하면서 앞으로는 행사의 명칭을 한중양국의 친구 만들기로 고치고 싶습니다. 사람은 세상을 살다보면 여러 종류의 사람과 접촉하고 관계를 맺습니다. 강한 사람, 약한 사람, 부유한 사람, 가난한 사람을 만나 관계를 맺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무리 가난하고 약한 사람이라도 그가 우리의 敵이라면 우리는 그 사람을 두려워하고 경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힘세고 강한 사람이라도 그가 우리의 敵이 아니고 親舊라면 우리는 전혀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고 오히려 세상 살아가는데 든든한 배경이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들 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국가들 사이에도 적용되는 원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는 중국이 우리의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또 친구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믿을 수 있는 친구가 될 때 한중양국이 정부수준에서 말하는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가 확실한 의미를 갖게 될 것입니다.

한중문화협회는 1942년 창립 이래 중국은 우리의 친구라는 전제에서 思考하고 행동해 왔습니다. 그래서 한국으로 유학 온 80,000여명의 중국학생들이 우리의 진정한 친구로 만들 것을 역설하면서 좋은 친구로 대접할 것을 각 대학당국이나 관계자들에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 40여만의 중국인 노동자들도 우리의 친구로 대접할 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중친선은 단순히 구호가 아닙니다. 한국에 와 있는 중국인들을 우리의 친구로 대접하고 도아 주는 것이 '실천하는 한중친선'입니다.

 

한중문화협회는 앞으로도 이 길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오늘 보다 내일 더 많은 성과를 얻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 협회의 동지들도 이 길에 굳건히 서서 한중친선과 우의진작(友誼振作)에 가일층 노력합시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만사형통하시기를 축원하면서 개회인사에 가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