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중국유학생 지원프로젝트에서 이영일 회장 특강2019-08-09 17:23:08
작성자 Level 10

이 글은 2012년 5월 22일 한중문화협회가 주최하는 중국유학생지원 프로젝트에서 이영일 회장이 행한 특강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독립기념관 강의실에서 특강하는 이영일 총재)
    
                     










中國留學生들을 위한 提言

                                               1.

맨 먼저 한중문화협회가 주최하는 중국유학생지원포럼에 제1기로 참여한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저는 우선 여러분들을 한국의 독립기념관으로 초청한 한중문화협회가 어떤 단체인지를 설명 드리는 것이 순서일 것 같습니다.

한중문화협회는 1942년 중국의 臨時首都 重慶에서 창립되었습니다. 당시 한국은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을 막지 못하고 나라를 잃었기 때문에 正常的인 정부도 국민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소수의 독립운동 지도자들이 임시정부를 구성하여 항일독립운동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중국지도자들은 한국이 비록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지만 앞으로 임시정부가 중심이 되어 일본침략자들을 물리치고 반드시 독립을 달성할 것이라고 믿고 그런 전망과 기대 하에 抗日을 위한 한중 양 국민들의 단합과 협력을 촉진할 민간단체로서 한중문화협회 창립을 승인하고 지원하였습니다. 중국이 정상적인 정부도 국민도 없는 임시정부를 상대로 민간우호단체인 한중문화협회의 창설에 동의하고 지지한 것은 아마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일 것입니다.

당시는 國共合作시기였기 때문에 한중문화협회에는 한국임시정부지도자들과 더불어 중국국민당 및 중국공산당의 지도자들이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중국 측의 초대회장은 쑨원(孫文)선생의 아들인 쑨커(孫科) 중화민국 입법원장이 맡았고 저우언라이(周恩來)중국공산당 대표가 名譽理事로, 한국 측 회장은 韓國臨時政府의 趙素昻 外交部長이었습니다.

여러분은 한중문화협회 창립이 한국 독립운동의 역사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를 잘 모르시겠지만, 중국이 한중문화협회 창립을 지원한 것이야말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聯合國중에서 중국이 한국의 독립을 최초로 확고하게 지지했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 국민들은 한국의 독립과 해방을 쟁취하는 35년간의 항일투쟁 과정에서 중국인민으로부터 많은 지지와 성원을 받았습니다. 이 점에서 우리는 중국인민에게 크나큰 友情의 빚(債)을 지고 있습니다. 한중문화협회는 바로 이와 같은 歷史와 精神을 계승하고 있는 단체이기 때문에 한국유학생활에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지나는 여러분들에게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갖습니다.

                                                       2.

  오늘 협회는 네 가지 목적을 가지고 여러분들을 이곳으로 초청하였습니다. 첫째로 오늘 여러분이 참관한 독립운동기념관에서, 항일투쟁기에 한중양국국민들이 함께 피를 흘리면서 싸운 역사의 현장을 사진과 전시물을 통해서 생생하게 느껴보자는 것입니다. 20세기 역사에서 한국과 중국을 친구로 이어주는 가장 단단한 끈은 바로 중국대륙에서 한중양국이 함께 피를 흘리면서 일본과 싸워 이긴 체험을 공유했다는 사실입니다.

한중양국은 금년으로 수교 20주년을 맞습니다만, 20년밖에 안된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수교 200년에 못지않게 교류와 협력이 다방면에 걸쳐 심화되고 있습니다. 매년 6백만 명의 한국인이 중국을 여행하고 매주 840여대의 항공기가 한국과 중국의 주요도시를 운항하고 있습니다. 한중양국간의 교류 협력이 수교의 시간적 길이와 관계없이 그 어느 국가들 사이보다도 더욱 신속히 심화될 수 있었던 것은 과거 중국 지도자들과 인민들이 한국의 항일독립투쟁을 적극 도와주었다는 생각을 한국 사람들이 마음깊이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유학 온 젊은 중국대학생들이라면 한중관계를 규정하는 바로 이러한 뜻 깊은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오늘 여러분들을 이곳에 초청했습니다. 한중문화협회의 초청에 대해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둘째로 여러분들이 유학해 와 있는 오늘의 한반도가 어떠한 상황에 놓여있는가를 올바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한국은 남북으로 갈라진 분단국가임은 여러분도 잘 아실 것입니다. 오늘의 남북한은 같은 민족이 남북으로 갈려져 살고 있지만 남북한 간에는 다방면에게 걸쳐 발전격차가 너무 큽니다. 우선 중국과의 무역관계를 한 예로 들겠습니다. 현재 한국과 중국 간의 무역량은 2000억 달러를 넘어선 반면, 북한과 중국 간의 교역량은 겨우 35억 달러에 지나지 않습니다. 중국을 찾는 북한관광객도 거의 없습니다. 이러한 상태는 조만간 변할 것 같지 않습니다.

                             [시급한 개혁개방]

 우리 한국은 북한도 하루속히 중국처럼 改革•開放路線을 택하여 빨리 발전하기를 희망합니다. 食생활을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원파오단계(溫飽段階)로 북한이 발전하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나 북한은 政權이 3대에 걸쳐 세습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鄧小平 주석, 소련의 고르바초프 書記長같은 改革마인드를 가진 새로운 지도자가 나올 수 없습니다. 前任者의 정책과 노선을 비판하고 개혁할 수 없는 곳에서는 개혁개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비핵화 필요]

우리 韓半島는 땅덩어리가 넓지 않고 인구도 조밀합니다. 게다가 주변은 남북한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크고 강한 국가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와 같은 지정학적 환경에 놓인 국가는 安保를 위해 핵폭탄, 장거리 탄도 미사일, 항공모함 같은 전략무기를 가질 필요도 없고 더욱이 가져서도 안 됩니다. 이런 전략무기를 유지하려면 너무 과다한 비용이 들 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들의 안보 불안 심리를 자극해서 개입과 간섭을 자초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핵무기는 오늘의 세계가 국제연합 상임이사국에게만 보유를 인정하고 그 밖의 국가들의 핵보유 시도는 핵무기비확산이라는 국제법 질서를 위반하는 행위가 됩니다.

오늘날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중국이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국제적 요구를 북한당국이 수용하도록 유효한 조치를 서둘러 강구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한반도가 비핵화된 상태에서 남북한이 서로 적대하지 않고 교류와 협력을 통해 공존공영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는 중국이 이와 같은 한반도 만들기에 도움을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지금 여러분들 앞에는 韓·中·日 3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캠퍼스 아시아” 시대가 도래 했다는 사실을 알고 대비해야 합니다.

캠퍼스 아시아란 무엇인가? 이는 한·중·일 3국의 敎育部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서 3국이 共同學位, 複數學位를 누릴 공동 커리큘럼 운영을 개발, 활성화시키자는 것입니다.

한·중·일은 역사적으로 때로 서로 갈등을 빚고 때로 평화롭게 경쟁하며 공존해 왔습니다. 현재 공존의 필수조건은 상호 이해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적도 미래의 지도자인 젊은 세대가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동아시아 3국의 공통점과 특수성을 이해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교류의 장을 마련해 주자는 데 있는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출범식이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 및 일본의 노다 요시히꼬 총리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월 13일 베이징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바로 이와 같은 시대의 흐름을 주시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한국유학을 통해 우선 한국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한국전문가로 성장할 토대를 튼튼히 쌓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한국어에 능통해야 한국전문가로 성장할 토대가 굳어질 것입니다. 나아가 한국의 문화와 전통, 여러 관행과 특색을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한중문화협회는 여러분이 바로 이러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대비하도록 지원하고 필요한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3.

 끝으로 한중문화협회는 여러분 모두가 한국유학에서 성공하여 중국의 큰 인재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중국은 1920년대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던 저우언라이 수상이나 덩샤오핑 지도자가 있었기 때문에 西歐국가로는 프랑스와 맨 처음 수교하게 되었고 이 인연으로 유럽의 자본과 기술이 중국으로 들어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한중문화협회는 여러분들이 중국의 각 분야에서 큰 영도로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한국유학에서 성공하는 것은 여러분 개인만의 성공이 아니고 여러분 가정의 성공임과 동시에 한국의 성공으로 연결됩니다. 또한 한중우호를 위해 일하는 우리 한중문화협회의 성공도 됩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한국유학에 성공해서 잘 되면 잘 될수록 한국을 더 많이 이해하게 되고 한국을 더 잘 이해함으로 해서 한중간의 우호친선이 더욱 강화되고 교류와 협력이 더욱 깊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앞으로 여러분이 한국에서 취득하는 학위는 중국과 일본에서도 통용되는 학위가 될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의 성공은 곧 새로운 아시아의 성공으로도 이어지는 것입니다. 한중문화협회는 여러분 가운데서 오늘의 중국인들이 모두 존경하는 큰 인물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중문화협회는 여러분이 한국에서 성공하도록 돕는 일에 앞장설 것입니다. 대학생활에 어려움이 있거나 협조가 필요한 일이 발생하면 하시라도 한중문화협회로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한중문화협회를 집안의 아저씨처럼 생각하시고 필요할 때마다 알려주신다면 힘닿는 데까지 도움을 주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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