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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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서로 인접해 있고, 수천년 동안 우호 관계를 계속해왔다. 문화적인 면에서는 상호번영을 계속해 왔고 동아시아의 영광을 위해 힘썼으며, 국방은 양국이 순치관계이어서
실질적으로 재난과 융성을 함께 하였다. 한국이 망한 이후, 왜놈들이 크게 자리잡게 되었고, 중국은 힘을 잃게 되어 편할 날이 없게 되었다. -
왜놈들에 의해 한국과 중국의 문화, 문명이 핍박받게 되어서 한국과 중국이 쇠약하게 되었고, 오로지 왜놈들 하나만이 동아시아의 화근이 되어 한국과 중국의 원수이며, 동방문화의 도적이 되었다.
다행히도 중국이 분연히 일어나 대항하고 있는데, 이성스러운 전쟁의 목적은 비단 중국의 안정을 보존하는데 그치지 않고, 동방문화를 부흥시키고 쓰러져가는 정신을 발양시키며, 또 동아세아(東亞世亞) 각 민족을 왜놈들의 노예상태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함인데, 이는 한국의 독립과 동아시아 평화의 불가결한 요소라 할 것이다. -
한국이 망한 이래 뜻있는 지사들이 줄을 이어 광복을 위해 피를 흘리고 있다. 임시정부가 중국 땅에 수립된 후, 독립운동을 영도하고 있으며, 20여년을 하루같이 굳세게 투쟁하고 있다.
중국의 정부와 국민들도 형제 같은 우방이 왜놈들에 의해 침탈당하는 것을 참지 못하고 한국의 독립을 절실히 희망하고 있다. 한국의 지사들은 중국의 승리가 한국의 승리임을 알고 중국의 대일 항전을
열렬히 찬성하며 돕고 있다.
그 중에는 중국정부(中國政府)에 헌신적으로 협조하고 있는 사람도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광복군을 조직하여 조직적으로 참전하여 오늘도 손을 잡고 원수를 물리치고 있는데, 이는 앞으로 영원히 兩國關係를 돈독히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 한국과 중국 양 민족은 과거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오늘날도 공동의 적에 대항하고 있고, 未來에도 兩國이 힘을 합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연유로 韓中文化協會를 발기하고자 하며, 이 協會의 설립은 다음 2가지 설립취지를 가지고 있다 할 것이다. -
첫째, 한국과 중국의 문화를 부흥시키고, 兩國민족의 영원한 協力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아시아에서는 고대문명을 가진 서아시아의 인도 이외에는 한국과 중국이 가장 앞선 文明을 가진 나라이다.
中國文化의 찬란함은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 만방에 영향을 끼쳤으며, 한국은 문학, 철학, 공예등 부문에서 독창성을 발휘했고 정의와 평화를 숭상하였다.
실제로 兩國 민족은 공동의 문화발전을 위해서 역사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였고, 교류가 빈번하여 중국의 문화가 한반도를 거쳐서 日本에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韓國文化도 역시 중국에 유입되었다. 그러므로 이러한 양 민족의 위대한 정신을 우리는 지금부터 다시 크게 부흥 시키야만 하는 것이다. -
둘째, 한국과 중국이 서로 힘을 합하여 東亞世亞의 영원한 平和를 정착, 촉진시키기 위함이다. 지리적으로나 환경적인 면에서 한국과 중국 兩國은 반드시 서로 도와 공존(共存) 하여야만 한다.
한국 입장에서 보면 중국은 그 후위이며,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한국은 그 선봉전위가 된다. 唐, 明나라에 걸쳐 兩國은 호전적인 왜구에 대항하였는데, 이는 양대 민족의 역사상 가장 장기간의 협력이었다. 수십년부터 왜놈들은 소위 대륙정책을 표방하여 중국을 멸망시키고 나아가 세계정복을 획책하게 되었는데 한국이 그 첫번째 희생물이었다. 따라서 고난을 심양의 몰락에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고,
한국이 獨立을 보존하지 못한 때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
그러므로 중국이 日本의 대륙정책획책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국의 獨立이 중국의 작전계획에 포함되어야만 한다. 東亞世亞의 평화를 위해서는 三民主義로 무장한 중국은 약소민족을 도울
책임이 있으며 따라서 한국과 중국의 우호관계 유지의 중요함은 말할 필요조차 없는 것이다. 중국은 美國, 英國과의 조약 체결국(장개석, 루즈벨트, 처칠선언)으로서, 지금부터 최우선적으로 3천만 위대한 한국민족의 독립에 협조하여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민족과 태평양전쟁이래 양민족이 공동전선을 펼쳐나감으로써 장래 東亞世亞의 平和를 이룩해야만 할 것이다.
또한 兩國은 각 우방국가와 이 전쟁에서 신성한 책무를 나누어 가짐으로써 앞으로의 한국과 중국 양민족의 역사, 지리, 문화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야 할 책임이 있다 할 것이다. 총체적으로 말해서 동방문화의 융성 발전을 기함과 東亞世亞 평화의 기초를 다지는 것이 본 協會의 양대 사명이라 할 것이다. -
중국의 항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며, 따라서 한국의 독립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兩國民族이 영원히 단결함으로써만이 왜놈들의 침략을 완전히 방지할 수 있으며, 東亞世亞의 榮光을 재건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東亞世亞의 부흥, 발전을 굳게 믿음으로써 양 민족의 열렬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삼가 이를 엄숙히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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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과 개회사
한국 점령이 그 발단이 되었고, 한국이 함락된 이후 동아시아 민족들은 수십 년 동안 하루도 마음이 편할 날이 없었다. 중국의 항일전쟁에 대한 주목적이 단지 침략을 물리치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자신의 자유와 독립을 이룩하는 것은 물론, 특히 일본 침략세력들을 물리치고 동아시아의 영원한 평화를 수립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세계 각국과 연합하여 자유와 평화를 위해 고군분투함으로써 공히 민족평등의 임무를 달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 한〮중 약국의 민족이 손을 잡고 이 협회를 창립하는 것은 한〮중 양국 민족의 유대와 단결을 촉진시켜 세계의 정의와 한〮중 양국 민족의 독립, 자유, 평등을 쟁취한다는 아주 중대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
풍옥상 기념사
한중문화협회가 창설된 지 이미 1년이 지났다. 본인은 한국이 반드시 독립하고 부흥할 것이며,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1년 동안, 이탈리아의 붕괴를 보았고, 독일과 일본의 후퇴를 보았으며, 소련이 국경에서 물러났을 뿐만 아니라 일본이 전쟁에서 연일 패배하는 것을 보았으며, 비행기가 몇 대가 격추되었고, 잠수함이 몇 대가 침몰했는지를 보았다.
이는 승리가 눈앞에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한국의 광복과 자유의 날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음을 뜻한다. 본인은 한국 독립이 극히 희망이 있고 그 앞날이 역시 아주 밝다고 본다.
그것은 오늘 나라가 나라를 압제하고, 나라가 나라를 노예로 삼는 일본을 타도하는 것, 그것은 반드시 해내고 말 일이다. 지금 당장 가장 시급한 일은 한국이 진심으로 단결해야 한다는 점이다.
자신이 위험에 처했을 때 서로 협력하지 않는다면 그 친구들이 이를 보고 괴로워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형제 사이에는 무슨 일이든 의논을 못할 일이 없고, 참아내지 못할 일도 없다.
오늘 특히 이같이 말이 거친 것은 한편으로는 격려하고 또 한편으로는 서로 경축을 하기 위함이다. -
주은래 연설문
방금 손과(孫科)원장이 건의한 단결과 조직문제는 확실히 중국의 수십 년에 걸친 혁명의 경험과 피의 교훈으로 얻어낸 것이다. 이것은 중국의 4억 5천만 국민과 각 당파, 각 파벌 모두가 공감하고 수호하는 것이며, 또 본인이 대표하는 중국공산당의 의견이다. 학생시절, 황포군관학교 시절 및 혁명군대에서 일찍이 한국의 동지들과 같이 일을 도모했던 기억이 난다. 한국 국민들의 용감한 희생정신은 모두 익히 보아왔던 사실이다. 그들은 중화민족의 해방을 위해 중국의 땅에 피를 흘렸다.
중국항일전쟁 이후, 조선의용군대(현재는 한국광복군으로 개명)은 각 전선, 각 전장에서 일본군과 맞서 싸웠고, 피와 땀을 흘리며 중국 북방의 평원에서 많은 희생을 하였다.
이러한 전사들은 모두 영광스러운 황포군관학교 출신이었다. 조선 열사들의 뜨거운 피가 중국의 대지에 뿌려졌으나, 조선의 혁명문제와 광복문제를 언급할 때, 그들 서로 간에는 마찰이 존재했는데 사실 모두의 목표는 한국의 광복과 독립을 위해서이며, 차이가 있다면 방법이 서로 다를 뿐이다.
따라서 손원장의 제의에 대해 본인은 매우 감동을 받았다. 한국 동지들은 중국을 위해 피를 흘렸지만,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는 오히려 협력이 불가능한데, 이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오늘 이 자리의 한국지도자들은 일치단결을 표명했고 5년에 걸친 항전과정에서 그들은 이를 몸으로 실천하였다. 이는 그들이 이미 단결 면에서 장족의 발전을 보였다고 하겠다. 한국 국민들은 그들의 피로써 중국의 해방을 도왔으니, 그들의 피는 자신의 조국을 위해 흘리는 것이 마땅하다. 우리는 멀지 않은 장래에 그들 모두가 한국으로 돌아가서 한국의 자유와 독립을 실현하기를 희망하는 바이다.